[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굴욕이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일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F조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은 '한 수 아래' 아일랜드(62위)에 완패했다. 포르투갈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헝가리(승점 8), 아일랜드(승점 7)에 추격을 허용했다.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다. 호날두는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에게 팔꿈치를 휘둘렀다.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받았으나,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VAR 판정을 기다리는 동안 아일랜드 팬들을 조롱하는 모습이 포착돼 더 큰 논란을 야기했다. A매치에서 레드카드는 퇴장 사유의 정도에 따라 보통 최대 3경기까지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해야 하는 아르메니아와의 최종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호날두는 A매치 226경기를 출전했는데,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클럽에선 13차례 퇴장당했다'며 'FIFA 규정에 따르면 레드카드를 받은 경우 최소 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폭력 행위 등에 대해선 최소 세 경기 이상 출전 금지일 수도 있다. 이는 FIFA 경기에만 적용된다. 친선경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조별리그 일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영국 언론 BBC는 '호날두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포르투갈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며 그에게 양 팀 최저 평점인 3.29를 줬다.
한편, 호날두는 앞서 "1~2년 안에 축구선수로 은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6년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인지를 묻는 말에 그는 "분명히 그렇다. 그땐 41살이고, 그 중요한 대회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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