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팝스타 레이디 가가(39)가 최근 정신 건강 문제와 영화 실패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을 리튬을 복용하며 찍었다"며 "당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고, 결국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녀는 정확한 진단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리튬은 양극성 장애(조울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지만, 치료 범위가 좁고 혈중 농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장기능 저하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정맥(심장 전도장애) 가능성, 피부 트러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레이디 가가는 '스타 이즈 본' 촬영을 마친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진행된 글로벌 콘서트 투어 도중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고 했다.
그녀는 "어느 날 동생이 '내가 알던 언니가 아니야'라고 했고, 그 말을 듣고 나서 투어를 취소했다"며 "곧바로 병원에 갔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완전히 나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나아질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치료를 통해 회복했고,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타 이즈 본'에 나온 노래 '샬로우(Shallow)'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이에 그녀는 "살아있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자신을 "건강하고 온전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약혼자 마이클 폴란스키의 지지를 회복의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두 사람은 2020년부터 교제했으며, 지난해 4월 약혼했다.
한편, 가가는 2024년 개봉한 영화 '조커: 폴리 아 두(Joker: Folie a Deux)'에서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주연을 맡았지만 영화는 가혹한 평가와 흥행 실패를 겪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처음엔 웃음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과격했다"며 "많은 노력을 쏟은 작품이라 시간이 지나도 반응이 가시지 않는 것이 더 아팠다"고 털어놨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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