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이 조정됐다.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씹어먹은' 한동희가 선발출전한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차 평가전에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한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은 전날 6개의 안타를 쳤다. 톱타자 신민재가 3개의 안타를 혼자 쳤고, 안현민이 투런포 한방, 송성문이 솔로포를 쳤고, 김주원이 9회초에 마지막 안타를 쳤다. 김주원의 1안타가 4번부터 9번까지 타순에서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결국 류지현 감독은 활발한 공격을 위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노시환을 빼고 전날 강한 타구를 쳤던 한동희를 선발로 냈다. 한동희는 올시즌 상무에서 뛰면서 그야말로 2군 최고의 타자가 됐다. 타율 4할,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올리며 홈런과 타점왕에 오르면서 내년시즌 롯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포수는 이날 선발 정우주와 호흡을 맞춰왔던 최재훈이 선발로 나선다.
일본은 전날 왼손 소타니 류헤이를 올린데 이어 이날도 왼손 투수인 가네마루 유메토를 선발로 올렸다. 가네마루는 주니치 소속의 대졸 신인으로 올해 15경기서 2승6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한국 선발은 정우주다. 올해 1라운드 2순위 고졸 신인인 정우주는 한화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51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시즌 막판 두차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적이 있다. 9월15일 대전 키움전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했고, 9월 29일 대전 LG전에선 3⅓이닝 동안 1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는 선발로 준비한 게 아니라 투구수가 50개 내외로 한정된 상태였는데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두차례 좋은 선발 등판으로 정우주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문동주가 불펜 투수로 나서면서 구멍난 4차전에 정우주가 선발로 나선 것. 정우주는 당시 67개의 공을 뿌리며 3⅓이닝을 3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WBC 1라운드의 투수 한계 투구수는 65개로 이번 평가전에선 투구수 제한이 없지만 WBC를 생각할 때 정우주도 충분히 선발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우주는 150㎞ 중반대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는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4㎞까지 나왔고, 67개 중 직구를 43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각각 12개씩 더했다.
지난 9일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선 5회말 김서현의 뒤를 이어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었다. 20개의 공을 뿌렸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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