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위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K조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8전 전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웃지 못한 선수가 있다. 벨링엄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벨링엄은 후반 39분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벨링엄은 이 과정에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벨링엄은 벤치로 물러날 때 고개를 저으며 판을 흔들었다. 그는 마지못해 교체됐고, 투헬 감독과 악수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그는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가 투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벨링엄과 같이 경쟁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내 말은 맞다. 수준, 서로에 대한 헌신과 존중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국 언론 BBC는 '투헬 감독이 가장 많은 베스트11을 실험했다. 벨링엄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벤치에서 다양한 공격 능력을 갖춘 인재들로 경기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벨링엄에게 에베레치 에제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최저 평점인 5.60을 줬다.
한편, 벨링엄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그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시즌 뒤엔 어깨 수술을 받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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