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데뷔 6개월 만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솔직한 데뷔 후 일상과 속마음을 전했다.
18일 '채널십오야'에서는 '올데이프로젝트 시보야 라이브 실존'이라는 제목으로 올데이 프로젝트의 라이브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이분들이 6월 23일 데뷔했다. 신인치고 굉장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실감하냐"라고 질문을 건넸다.
베일리는 "요즘 정말 바쁘다. 연습실, 녹음실 외에는 거의 어디에도 없다"며 "생각보다 알아보는 사람은 적은 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타잔은 "밖에 나가면 다들 저 닮은 사람이라고 하신다. 마스크, 모자를 쓰는 것도 아닌데 저를 몰라보신다"며 "택배 보내러 갔는데 '요즘 TV에 나오는 섹시한 사람 닮았다'고 하시더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영석은 애니에게 "많이 알아보냐. 혹시 집순이냐"라고 물었고, 애니는 "저 밖에 잘 다닌다. 집순이 아니다. 다니는 걸 좋아한다"며 "근데 잘 가리고 다닌다. 그래서 밖에 많이 돌아다녀도 괜찮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가수라는 직업이 불안하기도 하고 성공도 쉽지 않다. 데뷔 후 부모님과 나눈 말이 있냐"고 물었다.
타잔은 "어제도 아버지에게 장문의 카톡이 왔다"며 "무뚝뚝한 분인데 '이제야 네가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알겠다. 네 랩을 듣고 눈물이 났다'고 하시더라. 힙합을 배우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 그래서 오늘 눈이 조금 부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베일리는 "부모님이 미국에 계셔서 자주 보진 못한다"며 "응원한다는 말은 잘 안 하시고 제 뮤비를 보며 '누구니?'라고 하시곤 한다. 그래도 제가 하는 일을 모두 지켜보고 계신다"고 털어놓았다. 데뷔 후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한 번도 못 뵀다. 미국에 있을 때 '케이콘'에서 잠깐 만난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우찬은 "가족, 친구들의 반응이 엄청나다. 어릴 때 '쇼미더머니'에도 나가고 관심을 많이 받았었는데, 한동안 조용했다가 올데이 프로젝트로 다시 사랑받고 있다"며 "그때 함께했던 래퍼 형들이 연락을 주는데, 그럴 때 '내가 잘 돼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매니저처럼 방송을 모니터링하며 매일 장문의 카톡을 보내주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서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해서, 저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도 데뷔를 오래 기다렸다"며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해 스무 살에 데뷔했다. 6~7년을 연습하다 보니 모두가 '드디어'라며 속 시원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데뷔 싱글 '페이머스'로 데뷔했다. '페이머스'는 멜론 톱100 1위에 오른데 이어 음악방송 정상까지 꿰차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다.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아이돌 데뷔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면 데뷔를 허락하겠다는 모친의 말대로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며 정식 데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