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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 '아버지'라는 존재無…아이들에겐 그 공백 물려주고 싶지 않아"(신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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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샘 해밍턴이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생긴 공백에 대해 고백하며, 자신의 육아 철학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웹예능 '신여성'의 '"사실 퇴근 후에 집 주변에서 서성인 적도 많아요" [신여성] EP.10 대한외국인 남편 (w.샘 해밍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샘 해밍턴은 영상에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제 인생에 '아빠'라는 존재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기억이 없다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그런 공백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며 "아침 등원, 방과 후 운동, 놀아주는 시간까지 스케줄만 없으면 전부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샘 해밍턴은 실제로 스케줄이 비는 날이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고. 그는 "일이 없으면 집에 가기 싫어서라도 아이들과 만날 핑계를 만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엄마도 저를 많이 자유롭게 놔주신 편이었다. 미안한 마음에서 '너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하신 것 같다"며 "때로는 좀 더 훈육을 받았다면 다른 방향으로 갔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 삶에 만족한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해밍턴의 이야기 들으니까 마음이 아프다. 우리 아들이 네 살 때 내가 이혼했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며 공감했고, 이경실 역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이해된다"고 응원했다.

이경실도 깊게 공감하며 "아버지의 품이 그리웠던 사람이 부모가 되면 그 빈자리를 절대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 애쓰는 거고, 그것이 결국 좋은 아빠가 되게 만드는 힘 같다"며 샘 해밍턴의 모습에 감탄했다.

한편 샘 해밍턴의 어머니 잰 러스는 배우로 시작해 캐스팅 디렉터를 거쳐 현재 호주 방송계의 큰손으로 불릴 만큼 유명 프로듀서다. 러셀 크로우, 가이 피어스, 휴 잭맨, 크리스 헴스워스, 마고 로비, 카일리 미노그 등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와 가수들이 샘 해밍턴의 어머니 잰 러스가 캐스팅 디렉터 시절 발굴한 배우들로 알려져 있다. 모친 잰 러스와 아버지는 샘 해밍턴이 10살때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