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전드' 손흥민의 이적이 결국 토트넘에는 문제를 안겼다.
영국의 홋스퍼HQ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시즌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좌측 윙어를 영입할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야심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토트넘은 올해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라는 훌륭한 영입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이제 더 움직여야 한다. 왼쪽 윙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가 없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좌측 윙어 자리는 예상보다 훨씬 더 열악하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왼쪽 윙어를 영입해야 한다. 이 포지션에 확실한 주전이 없기에 골과 도움을 놓치고 있고 이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은 다재다능한 자원이 필요하다. 토트넘의 좌측 윙어 영입이 유럽 대항전 진출을 판가름할 수 있다. 손흥민의 이적 후 좌측 윙어는 큰 골칫거리로 만들어졌다.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도 함부로 예상할 수 없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손흥민의 공백을 짐작조차 할 수 없게 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랜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101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은 그를 토트넘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려뒀다.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빈자리였다. 하지만 토트넘에 이별을 고한 손흥민은 미련 없이 LA FC로 떠났고,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했다.
여러 선수를 노렸으나 성과를 얻기 쉽지 않았다. 니코 파스, 에베레치 에제, 사비뉴 등 손흥민의 직접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은 토트넘행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궁여지책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인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시몬스가 좌측 윙어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시몬스는 토트넘 이적 후 측면에 자리하는 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토트넘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전임자가 손흥민이었기에 시몬스는 더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 공격이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한 번의 이적시장으로는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토트넘이다. 빈자리로 인한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될 수밖에 없었다. 홋스퍼HQ는 '토트넘 경영진은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위해 앙투안 세메뇨 등 여러 선수를 검토하고 있다. 영입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 이탈의 문제는 단순히 선수단과 전력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일부 언론은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 공식 스토어의 상황에 대해 조명하며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토트넘 매출의 큰 축이었던 선수가 사라지자 여러 어려움이 겹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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