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생들을 위한 일이잖아요."
학교체육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힘, 그 원동력은 바로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이다.
'2025 학교체육대상' 학교운동부 개인 분야 중등부문 대상을 받은 유정현 광주 신광중학교 교사는 "운동부를 6개월 정도 맡다가 인사이동이 나서 4년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킥복싱 종목 선수였다. 운동부 학생선수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는데, 그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옆에서 바라보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도 다 같이 열심히,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에게도 학교체육 활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단 개인 시간을 온전히 쏟아 부어야 했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호흡하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기도 했다. 단순히 시간적, 물리적 어려움만 있던 것은 아니다.
학교운동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은 박태준 상문고등학교 교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학생 선수'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진로·진학 지원을 위해 교내외 멘토링을 운영해 학업과 운동의 병행 지원했다. 박태준 선생님은 "특기자들의 진학은 시스템이 약간 다르다. 입시 지도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대학 들어갈 때 필요한 대회 성적들을 분석해서 그걸 토대로 상담을 했다. 생각보다 수요가 많았다.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지만 학생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특수체육교육 개인 분야 특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소대영 이룸고등학교 선생님은 특수학교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튼튼·단단·든든 up!' 3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학생의 체력 향상, 자아 성장, 공동체 소통을 아우른 것이다. 소대영 교사의 헌신 속 학생들은 대만으로 초청을 받아서 농구 활동을 가게 됐다. 옆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본 아내 이성희씨는 "남편이 단순히 '선생님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장애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늘 고민하면서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딸 소희양도 "아빠가 이런 상을 수상해서 너무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선생님들의 열정은 아이들에겐 커다란 추억이 됐다. 배방중학교에서 여자축구부 활동을 하는 이채안양은 "2년째 하고 있다. 올해 전국대회 나간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성적을 떠나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웃었다.
강은희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도 학교체육 현장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예혜란 교육부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은 "선생님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헌신하고 계신 전국의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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