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이자 아나운서 이금희가 18년 동안 지켜온 KBS 1TV '아침마당' 하차 통보 당시 심경과, 생방송 중 벌어졌던 아찔한 방송사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금희는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인터뷰에서 "아침마당에서 생방송 중 출연자가 갑자기 돌아가 버린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당시 방송이 특집 보도로 인해 10분 늦게 시작됐고, 한 출연자가 자신이 앞 출연자보다 짧게 나온다고 오해해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금희는 "그분이 나가며 방송이 30분 가까이 비는 상황이었다"며 "대본도 없이 앞선 출연자를 급히 붙잡아 30분을 더 진행했다. 정말 아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이상벽 선배님이 정말 잘해주셨다. 나는 그냥 옆에서 웃고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16년이 넘도록 고정 MC로 활약한 그는 2016년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날 진행자 한석준 아나운서는 "하차 소식이 알려졌을 때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이 140개가 넘게 올라왔다"며 당시 이금희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 시절 '아침마당' 시청자들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었는데, 일주일에 글 한 개 올라오던 홈페이지가 항의로 도배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갑작스러운 하차에 분노했지만, 정작 이금희는 담담했다. 그는 "저는 최선을 다하는 대신 뒤돌아보지 않는 성격"이라며 "하차 통보를 받고도 심리적 타격이 크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늦잠을 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 일부 매체는 프리랜서였던 이금희의 출연료가 제작비에 부담을 줬다는 보도를 내며 하차 이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18년간 꾸준한 진행으로 아침 시간을 책임져온 이금희는 "죄송하고 감사했다"며 시청자들의 지지와 항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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