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안필드로 돌아올까.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예측가인 도박사들이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클롭 감독을 아르네 슬롯 감독 후임 1순위로 꼽은 것. 23일(한국시각) 영국 풋볼 365는 오즈체커를 인용, 차기 감독 10인의 후보 중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클롭 감독을 1위로 꼽았다.
'풋볼365'는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의 다른 팀을 지도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지만, 리버풀 벤치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하게나마 존재한다'고 전했다. 실제 클롭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더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 출연해 향후 리버풀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진행자 스티븐 바틀렛의 질문에 "나는 잉글랜드에서 다른 팀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만약 돌아간다면 그건 리버풀일 것"이라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나는 58세다. 몇 년 뒤에 다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돌아가겠단) 그럴 필요가 없다. 그저 미래를 지켜보면 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위기다. 디펜딩챔피언인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사크,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등을 영입하며 무려 86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두차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썼다. 리버풀은 '슈퍼팀'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11위까지 추락했다. 23일 노팅엄과의 홈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하며,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 시즌 감독을 두번이나 바꾼 팀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당한 완패에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2경기 연속 0대3 패배를 당한 건 1965년 이후 처음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33년 동안 개막 후 12경기에서 6패를 기록한 것도 2014~2015시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슬롯 감독 경질설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후임 감독까지 거론되고 있다. 클롭 감독의 복귀는 모든 리버풀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그는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뒤 역사를 바꿨다. 전통의 강호였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암측기를 겪던 리버풀의 물줄기를 바꿨다. 그토록 원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2024년 1월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며 8년 반에 걸친 성공적인 시대를 마무리했다.
과연 클롭 감독이 또 다시 리버풀의 구원자로 나설까. 모든 팬들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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