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황보라가 16개월 아들 우인이와 떠난 하와이 여행에서 '진짜 육아 전쟁'을 치렀다.
황보라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 '아기와 하와이 여행이 위험한 이유ㅣ현실육아 절망편, 하와이 집 공개'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부모님, 남편과 함께 아들 우인이를 데리고 하와이로 떠났지만 1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첫 장거리 비행은 녹록지 않았다. 황보라는 "비행기를 밤 9시에 탔는데, 서울에서는 그 시간이 우인이가 평소 잠드는 시각이라
금방 잘 줄 알았다. 그런데 도무지 잠을 안 자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며 "맨발로 아이를 안고 기내를 왔다 갔다 하고, 달래고, 울고, 또 달래느라 카메라를 꺼낼 틈도 없었다. 주변 승객들 피곤하실까 봐 혹시 피해갈까 봐 더 조마조마했다. 그러다 겨우 두 시간 만에 재웠다"고 털어놨다.
황보라는 "그 비싼 기내식을 하나도 못 먹고, 그냥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웃픈 비행기를 떠올렸다.
겨우 비행을 마치고 하와이에 도착했지만, 이번에는 우인이의 고열이 문제였다. 둘째 날 밤, 우인이는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해 최고 39도까지 치솟았다. 황보라는 "열이 떨어질까 봐 4시간 간격으로 해열제를 먹였는데 3시간만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르더라"며 걱정 가득한 밤을 떠올렸다. 결국 부부는 현지 한인 병원에 예약을 잡고 진료를 받았다. 진찰 결과, 우인이는 양쪽 귀에 심한 중이염이 와 있는 상태였다.
의사는 "양쪽 귀에 염증이 꽉 차 있어서 열이 나는 것"이라며 항생제 주사를 추천했고, 우인이는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다. 주사 맞는 아들을 바라보던 황보라는 "여행 와서 병원에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우인이랑 이렇게 길게 여행 온 건 처음이고, 부모님 모시고 다 같이 온 것도 처음이라 좋은 추억만 만들고 싶었다. 근데 16개월 아기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에, 시차에, 낯선 환경까지 겹치니까 우리 욕심이었나 싶고, 아픈 걸 보니까 너무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우인이가 아픈 채로 4일을 보낸 뒤, 황보라는 "그래도 남은 5일은 어떻게든 잘 보내고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하자"며 스스로와 가족을 다독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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