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펙스위너(마주 홍애란, 조교사 문현철)'가 서울-부산 신예들이 총출동한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슈펙스위너'는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에서 다실바 기수와 호흡을 맞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 순위를 뒤집은 극적인 역전승.
경주 초반 선두권은 '퍼니와일드'와 '슈퍼에어로', 외곽에서 빠르게 붙은 '슈펙스위너'가 형성하며 빠르게 압축됐다. 선두 자리는 '슈퍼에어로'가 가져갔고, '슈펙스위너'는 모래 반응이 좋은 장점을 살려 3선 외곽에서 무리 없는 선입 전개를 펼치며 레이스 흐름에 안착했다. 직선 구간에 진입하자 두 경주마의 싸움은 정면 승부로 이어졌다. '슈퍼에어로'가 여전히 앞을 지키고 있었으나, 바깥쪽에서 탄력을 끌어올린 '슈펙스위너'가 반 마신 차까지 추격하며, 본격적인 접전이 시작됐다. 결승선 100m 구간에서 '슈퍼에어로'의 걸음이 다소 둔화되자, '슈펙스위너'는 마지막 한 발을 뻗으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고, 결국 코 차이의 극적 역전으로 올해 루키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경주기록은 1분27초1. 뒤에서는 '판타스틱포스'가 폭발적인 뒷심으로 치고 올라와 3위까지 자리를 끌어올렸다. 부산 기대주로 상위권 입상이 유력했던 '와일드파크'는 바깥 게이트의 불리함과 모래 반응 문제, 빠른 페이스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겹치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올 시즌 지속적으로 성장을 보여온 '슈펙스위너'는 두 차례의 경주에서 안정적인 선행과 선입 전개를 펼치며 잠재력을 보여왔다. 출전마 중 비교적 경주 경험이 적은 편임에도 외곽 전개를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종반에는 한층 향상된 탄력을 뽐내며 주버나일 시리즈의 최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실바 기수는 개인 통산 15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경주 흐름을 보며 차분하게 전개했고,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내 경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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