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인 딜런 시즈와 전격 합의를 마쳤다.
미국 'ESPN'을 비롯한 복수 매체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이 우완 투수 시즈와 2억1000만달러(약 3083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아메리칸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즈는 이날 토론토와의 계약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던 시즈는 20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이어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 보강을 위해 시즈를 영입했고, 그해 189⅓이닝 동안 14승11패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4승12패 평균자책점 4.55로 주춤했다.
시즈는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이다. 까다로운 구종들을 가지고 있고, 대단한 탈삼진 능력을 갖춘 'K-머신'이다. 2021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 전향한 이후, 매 시즌 214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냈을 정도다. 또 2022년과 2024년에는 거의 사이영상에 근접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는 18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0으로 최저 2위를 차지했고, 2024년에는 18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7로 4위를 기록했다.
다만, 기복이 크다는 게 단점이다. '야후스포츠'는 시즈에 대해 "좋을 때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리그에서 가장 까다롭다. 하지만 삼진만큼이나 볼넷도 많이 내준다. 잘할 때는 거의 명예의 전당급이고, 영원한 사이영상 후보지만, 못할 때는 스트라이크존에도 못넣는 5~6선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빅마켓'으로 떠오른 토론토가 대어 시즈를 잡으면서 이번 오프시즌 첫번째 빅딜을 성사시켰다.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토론토는 이제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에 시즈까지 품게 됐다. 올해 연봉 총액 5위를 기록했던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5억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또 한번 화끈하게 투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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