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말콤 글래드웰이 쓴 책 '아웃라이어'에는 캐나다 하키 선수 중 1월생이 가장 많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비단 하키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축구선수가 되기에도 1월생이 더 유리하다. 유럽풋볼클럽(EFC·구 ECA)과 국제축구연구소(CI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젊은 선수들이 팀에 남는 것이 향후 경력에 도움이 된다'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EFC와 CIES가 공동으로 유럽에서 뛰는 15세~24세(1994년생~2001년생) 선수 중 협회별로 출전시간이 많은 선수 75명씩 총 3375명을 조사했더니, 1월생이 전체 선수 중 17.4%로 가장 많았다. 같은 연령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 중 대략 6명 중 1명 꼴로 1월생이었다. 3월생이 13.8%, 2월생이 13.4%로 뒤를 이었다. 1분기(1~3월)에 태어난 선수가 절반에 육박하는 44.6%를 차지했고, 4월생부터 12월생까지 순차적으로 비율이 낮아졌다. 12월생(2.8%)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완성형 선수'가 되기 전 단계에선 발육의 차이가 출전 시간 차이로 직결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신체적 우위를 점한 선수는 아무래도 지도자의 눈에 띄어 훈련과 실제 시합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1분기에 태어났다는 사실이 프로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1분기에 태어난 23세 선수의 '경험 자본'은 평균 18.3점으로, 4분기에 태어난 23세 선수의 경험 자본(23.9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육의 차이가 무의미해지는 성인 연령대가 되면, 순수한 축구 실력에 의해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9월 칠레에서 열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여한 대한민국 20세이하 대표팀 21명 중 1분기 출생자는 약 42.9%인 9명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 반면 11월 A매치에 참여한 국가대표 26명 중 1분기 출생자 비율은 약 19.2%(5명)에 불과했다. A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1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월생이고, 손흥민(LA FC)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각각 7월과 11월에 태어났다.
보고서는 유망주들의 조기 이적이 프로 선수로 자리잡는데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18세 이전에 해외로 이적한 선수들은 23세 때까지 '경험 자본'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및 축구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15세에서 23세 사이에 자국 내 클럽으로 이적한 선수도 같은 클럽에 머문 선수보다 경험 자본이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FC는 '어린 나이에 여러 차례 이적하는 건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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