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단국대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레보아'(대동맥 내 풍선 폐쇄 소생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보아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복부·골반·하반신 대량 출혈 환자의 생명 유지에 사용되는 응급 시술이다.
대동맥 내에 풍선을 삽입해 일시적으로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를 보존해 지혈 시간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심정지 직전의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을 만큼 고난도이며, 시술자의 경험이 환자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국대병원은 2016년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이 국내에서는 처음 레보아 시술을 도입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중증 외상 진료에 헌신해 온 외상센터 의료진의 노력과 지역 사회와의 협력 덕분"이라며 "최상의 외상 진료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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