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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대한항공은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8'로 늘리며 막을 수 없는 폭풍 질주를 과시했다. 러셀(25득점) 임재영(16득점)이 날아올랐고, 올시즌 9승째(1패)를 따내며 승점 25점으로 선두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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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우린 여전히 배가 고프다. 타이트하고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기세에선 밀리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디테일 하나, 볼 하나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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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대한항공은 그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그 중심에 14득점, 공격성공률 80%로 주포 러셀의 뒤를 든든하게 받친 임재영이 있었다.
경기대 출신 임재영은 2020~2021시즌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 올해로 프로 6년차를 맞이했다. 1m90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한번더 날아오르는 듯한 넘치는 탄력만큼은 인정받던 선수.
임재영 러셀 정지석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15-11, 21-16으로 차이를 쭉쭉 벌렸다. 한국전력은 예상치 못한 임재영의 맹폭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세트 막판 베논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22-23, 1점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베논의 서브 범실에 이어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힘은 여전했다. 러셀의 고공강타가 연신 상대 토크를 엄습했고, 김민재 최준혁이 중앙을 완전히 장악했다.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한국전력의 공격은 잇따라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말그대로 '셧다운'당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무려 11점차로 세트를 마무리짓고 경기를 끝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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