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민이 크네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지난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3-25, 25-18, 25-23)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탈출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처럼의 승리. 그러나 '주장' 허수봉은 마냥 웃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필립 블랑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을 칭찬하면서 "이제 허수봉이 올라와주길 바라고 있다. 리시브에서 좋은 역할을 하지만, 필요한 건 공격이다. 더 올라올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허수봉은 14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성공률이 44.44%에 머물렀고, 범실은 8개나 나왔다. 아직 팀 승리에 분명히 힘을 보태기는 했지만,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허수봉도 "연패 기간 팀에 도움이 못 된 거 같다. 오늘(26일) 경기도 내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했다.
허수봉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휴식이 많지 않았다.
허숭봉은 "국제대회에 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대표팀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힘든 건 사실이지만 매년 그렇게 해왔다"라며 "빨리 감을 찾아야할 거 같다.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거 같은데 빨리 이겨내고 더 해야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내가 느끼기에는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아닌 거 같다. 주변에서 점프 좀 뛰라고 하더라"라며 "장비로 측정해 나오는 수치도 작년보다 덜 나오는 거 같다. 뭐가 문제인지 해법을 못 찾고 있다. 고민이다"라고 했다.
허수봉은 "내가 못 하더라도 팀이 이기면 다행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감을 잡으며 호흡을 맞춰야할 거 같다"라며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한 경기를 해도 쉽게 이기겠다 싶은 경기가 없다. 그래도 우리가 못 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후반으로 가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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