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외교 갈등'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미국과 정치·외교적 대립 관계에 있는 이란이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을 앞두고 '보이콧'을 선언, 파장이 커질 우려를 낳았다.
29일(한국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축구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12월 5일(현지시각) 예정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을 보이콧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다. 조 추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란 측 관계자 중 4명에 대해서만 비자 발급이 이뤄졌고, 메흐디 타지 연맹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미국 당국의 거부로 인해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란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결정은 스포츠와 무관하다. 이란 연맹 측 회원들은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축구연맹은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적인 결정이다. FIFA는 미국에 이런 행동을 그만두도록 전해야 한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적대국 관계다. 미국은 경제·군사면에서 제재를 부과하는 등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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