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경기장 난동? 끝까지 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발생한 관중 폭력 사태에 대해 영국 현지 경찰이 끝질긴 난동자 검거에 나서고 있다.
영국 ESPN은 29일(한국시각) '지난 28일 유로파리그 영보이스와 애스턴 빌라전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검거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8일 영국 빌라파크에서 열린 영보이스와 애스턴 빌라의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에서 관중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애스턴 빌라 공격수 도니얼 말런이 전반 27분 헤더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던 중 영보이스 팬들이 던진 컵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
말런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날아든 불명의 물체에 맞아 황급히 피신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전반 42분 말런이 승리를 견인하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영보이스 관중은 더욱 흥분했다.
그라운드를 향해 이물질을 마구 투척했고, 소요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에 맞서 관중석을 뜯어 저항하거나 경기장 안전요원과 경찰을 폭행하는 등 대규모 폭력 사태로 비화했다.
결국 이날 유로파리그 경기는 일부 폭력적인 팬들의 일탈로 얼룩지고 말았고,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경기장 폭력의 심각성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끈질긴 범인 추적이 성과를 내고 있다. 폭력 사건 당시 현장에서 2명의 관중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장 CCTV와 동영상 촬영물을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그 결과 29일 버밍엄 공항에서 6명의 남성을 추가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당국은 "애스턴 빌라와 영보이스 경기에서 발생한 혼란 사건과 관련해 6명의 남성이 경찰관 폭행, 폭력 혐의로 추가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 총 8명이 구금됐다"라고 밝혔다.
영보이스는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이번 사건과 유사한 서포터 난동으로 인해 2만8250유로의 벌금을 물었고 , 지난 2월 셀틱전에서는 폭죽을 사용한 혐의로 벌금 1만8000유로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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