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광주시의원 주장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가 내년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새벽 시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새벽별어린이병원'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다은 광주시의원은 1일 열린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복지건강국 대상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광주시의 새벽 시간대(오전 6~9시) 소아 진료 공백이 심각하다"며 "'새벽별어린이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모두 24시에 진료가 종료돼 새벽 시간대에는 공공 진료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독감 확산으로 소아청소년과 수요가 급증하면서 진료 시작 5~6시간 전부터 보호자가 병원에 대기하는 등 접근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본예산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10억원, 달빛어린이병원 7억8천만원 등 예산을 반영해 각각 1개소 추가 지정 계획을 수립했으나, 자정께까지만 운영되는 한계가 있다.
정다은 의원은 "아이들이 많이 아픈 새벽 시간대의 진료 공백이 계속되고 있어 심야→새벽→주간으로 이어지는 24시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병원의 자율 운영에 의존하는 현 체계로는 지속 가능성이 부족한 만큼, 새벽별어린이병원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 사하구에서는 올해 6월 새벽별어린이병원 조례 제정을 통해 새벽 진료 공백 해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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