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하다.
독일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부상으로 이른 은퇴를 한 회네스 회장은 1979년 구단 역사상 최연소인 27세의 나이에 바이에른 이사직에 올랐다. 회네스 회장은 행정가로 빛났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구단 수입을 증대시키고, 좋아진 재정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투자했다. 원래도 독일 최강이었던 바이에른을 유럽 최강 반열에 올렸다. 그는 2019년을 끝으로 47년간 몸담은 바이에른을 떠났고, 명예 회장으로 추대됐다.
명예 회장이지만, 여전히 그는 바이에른의 실세다. 회네스 회장은 구단 안팎에 막강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고, 이 중 실언도 여러차례 반복됐다. 최근에는 강성 팬들에 대한 비판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여자팀을 위해 경기장 확충을 계획했다. 바이에른 여자팀은 바이에른 캠퍼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유럽축구연맹의 국제 경기 요건에 맞지 않는 규모 탓에 새로운 구장을 찾았고, 결국 더 큰 경기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회네스 회장은 "운터하힝에 있는 경기장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네스 회장은 이같은 움직임에 불만이 있는 듯 했다. 투자 대비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새 경기장 도입으로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는데 성공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독일 여자 리그는 미국, 스페인, 영국 등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회네스 회장은 "우리가 파리생제르맹이나 아스널과 경기할때는 미친 듯이 북을 쳐야한다"며 "만약 2만명 정도가 들어오면 서료 껴안고 기뻐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회네스 회장은 남녀 동일 임금 요구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최근 여자 축구계는 남자 선수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며, 동일 임금을 주장하고 있다. 회네스 회장은 이에 대해 "동일 임금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웃음만 나온다"며 "동일 임금은 동일 소득을 의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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