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봉원이 유방암 투병 중인 아내 박미선을 언급했다.
3일 '봉워니형' 채널에는 '테슬라 모델x 타고 거창으로 시제 지내러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이봉원은 시제를 지내기 위해 본가가 있는 거창으로 향하던 중 박미선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박미선은 "(제작진과) 같이 가고 있냐. 오늘 비 많이 온다는데 촬영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조심해라"라며 남편을 챙겼다.
이에 제작진은 "가든 말든 전화 안 하는 분들도 많은데"라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부러워했고, 이봉원은 "원래 같으면 전화 안 했을 텐데 아프고 나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토요일에 애들하고 애 엄마랑 넷이 (오사카로) 가족 여행을 간다. 애 엄마가 항암 하기 전에도 삿포로 여행을 갔었다. 그때도 난 통역관 겸 가이드 겸 기사로 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드바이스만 해주고 선택은 아이들한테 하라고 했다. 오사카에는 오사카성,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고, 가까운 곳에는 교토가 있다. 교토는 가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곳이라서 음식도 좋고 볼거리도 많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봉원과 박미선, 두 자녀가 함께하는 일본 여행 영상이 공개됐다. 가족을 위해 가이드로 나선 이봉원은 일본 유학파답게 곳곳에서 일본어로 설명을 이어갔으나, 박미선은 "멘트 그만해라", "사람 너무 많다. 그만해라"라며 이를 꽉 깨물고 제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봉원은 설명을 멈추지 않았고, 박미선은 "그만하라고. 죄송한데 들어가서 좀 쉬세요. 이만 퇴근하세요"라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으로 1년 가까이 활동을 중단했으나,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항암 치료 후 짧아진 머리로 출연하며 한층 건강해진 근황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