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의 애니가 '언니이자 리더'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mini 핑계고 : 올데이 프로젝트(애니, 타잔, 우찬)' 편에서 애니는 그룹 결성 비화부터 아이비리그 입학, 리더십, 연예인으로서의 실감 순간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애니는 스스로를 "팀의 맏언니"라고 소개하며 "저희가 오남매 같은 케미로 봐 주시는데, 이런 친구들을 데리고 많은 곳을 이동하려면 제가 엄마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원래 집에서도 첫째인데, 성격이 급하고 철두철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멤버 우찬은 "누나를 보면 괜히 아래를 쳐다보게 된다. 눈빛 한 번 주면 본능적으로 눈을 내리깔게 된다"고 농담 섞인 증언을 더했다.
연습생 시절 이야기도 직접 언급했다. 애니는 "더 블랙 레이블에서만 7년간 연습생으로 지냈다. 집에서'아이비리그를 가면 데뷔를 허락하겠다'고 해서 고민을 해결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실제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디 프로듀서님을 존경했고, 회사가 추구하는 음악과 방식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데뷔 이후 달라진 점으로는 "연예인이라는 걸 실감하는 순간"을 꼽았다. 그는 "두피 관리를 받으러 헤드스파에 갔는데, 원장님이 사인을 부탁하셨다. 그 순간 '아, 맞다. 나 연예인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다만 "데뷔 전후로 일상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침에 차를 타면 늘 이 친구들이 같이 있고, 스케줄 끝나면 같이 내려서 인사하는 생활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성격에 대해선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고 세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실제로는 세지 않다"고 말했다. 쓸데없는 말은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질문이 예·아니오로 끝날 수 있으면 굳이 말을 길게 하지 않는다. 대신 들을 건 다 듣고,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한다"고 했다. 우찬은 "통화하면 제가 열 마디 하면 누나는 한 마디 하는 스타일이지만, 알고 보면 다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내 밸런스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짚었다. 애니는 "타잔과 우찬이 워낙 자유롭고 즉흥적인 스타일이라 저까지 같이 자유로우면 우리는 아무것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는 가사, 트랙, 일정 등을 정리해줘야 해서 일부러 중심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팀에는 이렇게 질서를 잡아주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며 리더십을 인정했다.
고민 처리 방식도 애니답게 '직진형'이다. 그는 "고민이 생기면 오래 끌지 못한다. 바로바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연예인 데뷔 고민을 공부로 풀어낸 것도 같은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운동과 체력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현실적인 대답을 내놨다. 애니는 "회사에서 운동을 하라고 해서, 트레이너와 스케줄을 계속 조율 중"이라며 "아직 시작은 못 했지만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스케줄이 많아질수록 체력 비축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달 17일 선공개곡 '원 모어 타임'을 공개했고, 오는 8일 EP 1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녹화에서 애니는 신곡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멜로디와 질주감 있는 비트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록곡이 여섯 곡이라 이제야 공연 시간이 20분을 넘길 수 있게 됐다. 단독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며 향후 목표를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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