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한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통해 홍명보호와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같은 조에 묶이자, 일부 멕시코팬은 SNS 등을 통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와 같은 A조에 속했다.
외신도 한국과 멕시코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CBS스포츠'는 "한국과 멕시코가 A조에서 만나게 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현장에서 태극기를 든 멕시코팬,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한국팬을 목말 태우는 멕시코팬의 사진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팬이 다수의 멕시코팬에 둘러싸여 축하 댄스를 선물(?)받는 영상을 게시했다.
'CBS스포츠'는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를 통해 국가 간에 영원한 우정을 구축했다"라고 두 국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조명했다.
당시 조별리그 2전 전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신태용호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92분 김영권(울산)과 96분 손흥민(LA FC)의 드라마틱한 연속골로 2대0 승리하며 소위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다.
한국은 비록 1승2패(승점 3)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멕시코는 한국 덕을 톡톡히 봤다.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대3 대패한 멕시코는 자칫 독일이 한국을 꺾으면 2승1패(승점 6)의 호성적을 거두고도 득실차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뻔했다. 한국의 승리로 멕시코는 스웨덴(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독일(승점 3)은 한국에 이은 조 최하위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스포츠방송 'ESPN'은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의 탈락을 이끄는 96분 득점으로 (멕시코의)영웅으로 등극했다. 이제 한국은 내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라고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이 멕시코 전통모자인 솜브레로를 쓰는 영상도 올렸다. 손흥민은 러시아대회 직후인 2018년 7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참석차 미국 LA 한인타운을 찾았을 때, 멕시코팬들이 몰려와 고마움의 표시로 솜브레로를 선물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에선 32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두고 멕시코의 골문을 정조준해야 할 운명이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고,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25일엔 장소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로 옮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격돌한다. 대표팀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만나 모두 패했다. 이번 월드컵 맞대결은 '우정의 대결'을 넘어 '리벤지 매치'의 성격도 띤 셈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식을 마치고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전에도 홈에서 경기할 때를 생각해보면 홈팀의 이점이라는게 실력 이상으로 나오곤 한다"며 "멕시코는 예나 지금이나 굉장히 좋은 팀이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도 예전보단 경험 측면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첫번째, 두번째 경기는 1천600m 고지에서 치른다. 세 번째 경기 장소는 그렇게 높진 않지만, 굉장히 습하고 (기온)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게 가장 크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지대에 적응하려면 아무래도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 걸린다. 대표팀 소집을 하면 아마 바로 현지에 가서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중미가 아닌)멕시코월드컵이 돼버렸다"라고 웃었다.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을 답사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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