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 위급했던 상황이 공개됐다.
10일 '순풍 선우용여' 채널에는 '뇌경색으로 죽을 뻔한 선우용여가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는? (김경란, 윤정수, 은인에게 보양식 대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선우용여는 과거 자신의 뇌경색을 처음 발견한 생명의 은인 김경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윤정수를 집에 초대했다. 김경란은 "녹화 중에 선생님이 다른 얘기를 하고, 말이 어눌해 지시나 싶었다. 그래서 녹화를 중단하고 선생님을 불렀다. 잊혀지지 않는 게 빨리 병원에 가시라고 했더니 운전을 하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대리를 불러서 병원에 가셨다"라고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그때부터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며 살았다"라며 건강 관리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골든타임을 30분만 놓쳐도 뇌에 산소가 끊긴다고 한다. 이게 남 얘기가 아니다. 50대부터 운이 안 좋으면 한 방에 갈 수 있다. (김)수용이 형이 최근에 그렇게 된 거였다"라며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김수용을 언급했다.
윤정수는 "형이 김숙, 임형준과 촬영하다가 심근경색이 왔다. 형준이가 심장약 알약을 가지고 있었다. 형준이가 김숙에게 그 약을 형의 입에 넣으라고 하고 자신은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숙이 혀 밑에다가 약을 넣어 녹이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나중에 형이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고소한다고 하더라"라며 김수용의 회복 후 농담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김숙, 임형준과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돌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심정지로 20분간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김수용은 이후 혈관 확장 시술을 받고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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