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긴 일본 대표팀의 북중미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을 마치고 현지 시찰에 나섰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12일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회 전 훈련 캠프와 베이스 캠프를 이원화 하는 쪽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장소가 바뀌는 만큼 기존 플랜에서 조금 변화를 주는 쪽을 고려 중"이라며 "본선행이 조기 확정돼 상당수 캠프 후보지를 돌아왔다. 당초 본선 전 캠프와 베이스 캠프를 일원화 하는 쪽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B(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 승자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일본은 1, 3차전을 미국 댈러스에서 치르고, 2차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갖는다.
월드컵 캠프는 개최국 조직위가 정한 후보지를 참가팀이 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 팀이 몰리게 될 경우, 상위 포트 팀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 모리야스 감독은 "댈러스 인근 캠프 후보지 3곳을 둘러봤다. 캠프에 적합한 시설이 갖춰진 도요타스타디움(프리스코·FC댈러스 홈구장)이 있지만, 포트 1팀이 동시에 신청하면 우리가 밀린다"며 "한 곳만 고려하면 플랜 자체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대회 결승전이 열릴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시찰 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말씀하시는 대로"라며 "미식축구 경기장 형태였지만, 굉장히 크고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 같더라. 결승을 목표로 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겨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본선 전 캠프는 몬테레이에 차리고, 베이스캠프를 댈러스 근교로 정하는 형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모리야스 감독은 5월 말부터 1주일 동안 국내 합숙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정하고, 6월부터 현지로 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6일 조추첨식이 끝난 뒤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3월 A매치 기간 영국 런던 원정을 떠나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갖기로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 내 팀과 평가전'을 갖고자 하는 잉글랜드 측의 의도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결과를 만들었다. 본선 대비 훈련 역시 다양한 플랜을 상정하고 접근하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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