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고(故) 강두리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강두리는 2015년 12월 14일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2세.
당시 사인이 교통사고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오보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993년생인 강두리는 2010년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영화 '터치', 2013년 MBC 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에는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해당 작품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당시 그는 개인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강두리는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며 개인 방송을 병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사망 사흘 전에는 개인 방송국에 "다음 주 안으로 돌아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팬들과의 재회를 약속했지만, 끝내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