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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만 50년 넘게 하는데…" 헤난 감독이 말한 '배구의 진리', 대한항공의 이륙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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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0년 넘게 배구를 하면서 배운 게 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9-27,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패배로 10연승 행진을 멈췄던 선두 대한항공은 연패 없이 승리를 챙기며 12승2패 승점 34점이 됐다.

직전 경기 OK저축은행에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대한항공이었다.

10연승 기세가 식을 수 있는 위기. 그러나 한 경기만에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을 펼쳤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에 성공했고, 결국 모두 세트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에 있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셧아웃으로 승리를 잡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러셀(18득점 공격성공률 54.84%)과 정지석(14득점 공격성공률 58.82%) 정한용(10득점 공격성공률 44.44%)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규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7득점을 하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배구만 5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배운게 있다. 졌을 때 너무 빠지지 않는 것과 이겼을 때 좋아하지 않는 거다. 잘하고 있다는 의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이어 "세 번의 세트 모두 지고 있었다. 디테일 하나가 경기에 대한 차이를 만들 거라고 스코어를 보는데 2점 차다 볼 하나 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10득점을 한 정한용에 대해서는 "정한용은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서브도 좋고 수비도 좋고 리시브도 좋다. 오늘 리시브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좋은 선수는 두드려 맞으면서 만들어진다. 정한용은 헤쳐나가면서 더 성장했다"고 이야기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