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4년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1년 오퍼를 수락했다. 메이저리그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주도하는 최신 협상 트렌드라고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각) '김하성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달러(약 710억원)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달러(약 295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안정적인 다년 계약 대신에 1년 뒤 대박을 노리는 도박을 선택했다. 김하성이 올해 2023년 정도의 활약을 펼친다면 4년 6000만달러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반대로 올해도 부진하면 내년 스토브리그 때에는 1년 1200만달러도 장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최근 자주 펼친 전략이다. 알렉스 브레그먼과 피트 알론소도 그랬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선택은 보라스의 고객들이 흔히 보여준 행보와 유사하다.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맺지 않고 나중에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실현하려는 것이다. 김하성은 어깨와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2025년 48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뉴욕 메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북극곰' 알론소는 이 전략으로 대박에 성공했다.
알론소는 2024시즌을 마치고 1+1년 5400만달러에 메츠에 남았다.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알론소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5년 1억5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브레그먼 또한 2024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2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브레그먼은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을 실행했다. 브레그먼은 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고 전해졌다.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의 부상 이력에 발목을 잡혔다. 그럼에도 김하성이 2023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 덕분에 인기가 많았다. 김하성은 2023년 홈런을 17개나 때리면서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2026년 김하성이 부상 우려를 떨쳐내면서 2023년 수준의 공격력을 되찾는다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도 꿈이 아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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