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자신이 차기 맨시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불쾌함을 토해냈다.
첼시는 2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마레스카 감독은 19일 뉴캐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관심의 그의 거취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사령탑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후임으로 마레스카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맨시티와 인연이 있다. 2022~2023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함께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3~2024시즌에는 2부에 있던 레스터시티 사령탑을 맡아 1부로 승격시킨 후 지난해 7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와의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행에 대한 질문에 "그건 100% 추측일 뿐이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지금은 그런 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나는 2029년까지 첼시와 계약이 돼 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내 관심사는 오직 이 클럽에만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는 모두 추측일 뿐이다. 일주일 전 이탈리아에서의 유벤투스행 루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그런 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첼시는 지난 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서 탈출했다. 현재 갈 길이 바쁘다. 4위인 첼시(승점 28)는 승점 26점의 크리스털 팰리스, 맨유, 리버풀, 선덜랜드가 턱밑에서 추격해오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 뉴스가 왜 나왔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는 단지 추측일 뿐이다"고 재차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이 맨시티행이 거론되는 이유는 폭탄 발언 때문이다. 그는 14일 에버턴에 2대0으로 승리하자 첼시 입단 이후 '최악의 48시간'을 보낸 원인이 '많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첼시 구단주, 단장 등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날 '주요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물음에는 "같은 건물에 있으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긴 한다. 하지만 에버턴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음 시즌에도 첼시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며, 팬들에게는 "계속해서 팀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갈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는 '마레스카와 구단 수뇌부 사이의 갈등은 아물지 않은 상처와 같으며, 여전히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 그의 첫 발언이 더 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사과도 없고, 문제 해결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기자회견의 분위기는 어색하고 불편해졌다. 이는 시즌 초반의 순조로운 출발을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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