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제안에도 앙투안 세메뇨는 이적을 거부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일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NBC 스포츠에 출연해 세메뇨의 향후 행선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제가 파악한 모든 정황을 종합하면 세메뇨의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다. 두 구단 모두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인 세메뇨가 맨유 혹은 맨시티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메뇨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서 이적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나온 후 제일 노력했던 구단은 토트넘이었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모두 세메뇨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토트넘이 본머스 윙어 세메뇨를 데려오기 위해 구단의 임금 구조를 깨뜨릴 각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후계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떠난 후 데려온 사비 시몬스는 등번호 값을 못해주고 있다. 기존 자원들인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같은 유망주들도 발전이 더디다.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가 등장하지 않자 돈을 써서라도 손흥민 공백을 채우려고 했다.
토트넘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온스테인 기자는 세메뇨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도 매우 적극적이었고 세메뇨에게 상당한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그는 정중하게 이를 보류하고 맨유나 맨시티 등 다른 선택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메뇨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세메뇨 영입전은 맨유와 맨시티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하메드 살라가 폭탄 발언을 터트리면서 이적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후, 리버풀도 세메뇨를 주시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아직까지는 잠잠하다. 온스테인 기자는 "리버풀 역시 세메뇨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같은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비상이다. 세메뇨 영입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른 대안을 찾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적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다. 맨시티의 사비뉴가 있지만 사비뉴는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손흥민을 제대로 대체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만약 손흥민의 파괴력을 대신해줄 선수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오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부진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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