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유망주인 루카 부슈코비치가 사람을 구했다.
부슈코비치가 임대를 떠난 함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부슈코비치는 사람을 구해 화제가 됐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시간은 후반 20분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윙백인 라스무스 크리스텐센과 함부르크 풀백 미로 무하임이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위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두 선수는 서로 안면끼리 크게 충돌하면서 마치 의식을 잃은 것처럼 쓰러졌다. 머리끼리 충돌했기에 주변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빠르게 다가와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때 크리스텐센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혀가 말려 들어가고 있었다. 자칫하다가는 혀가 기도를 막아서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는 상황.
부슈코비치는 망설이지 않고, 크리스텐센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 혀가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주심과 다른 선수들은 빠르게 의료진을 호출했다. 부슈코비치가 빠르게 응급조치를 한 덕분에 의료진이 올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정말 다행히 크리스텐센은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다. 무하임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은 상태는 아니었다.
크리스텐센은 몇 분 동안 조치를 받은 뒤에 일어섰다. 크리스텐센은 계속해서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프랑크푸르트 벤치는 3분 뒤에 크리스텐센을 교체해줬다.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
22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크리스텐센의 생명을 구한 부슈코비치의 모습을 조명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부슈코비치가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의 1대1 무승부 경기에서 크리스텐센의 부상 상황에서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18세의 부슈코비치는 무하임과의 머리 충돌 이후 크리스텐센이 혀를 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급히 달려갔다.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텐센은 이후 곧바로 교체됐으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토트넘 최고 유망주인 부슈코비치는 축구도 잘하고, 사람까지 구해냈다. 크로아티아 최고 초신성인 부슈코비치는 이번 시즌 함부르크 임대를 떠나서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2022년 토트넘이 완전 영입한 뒤로 임대를 계속 보내면서 성장세를 멈추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
부슈코비치는 함부르크 입단하자마자 분데스리가 이달의 루키상을 2달 연속 수상할 정도로 활약이 좋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토트넘 1군 경쟁에 합류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과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생으로 매우 어린 선수가 이런 성장세를 보여주기에 월드 클래스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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