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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가속…업무 처리속도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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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성과보고회 개최…우수사례로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 등 소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행정안전부는 23일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공공 정보시스템 전환 사례와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정보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기능분리, 자동확장, 자동배포 등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속성, 확장성을 최대한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 중단을 막고, 긴급 변경 사항을 즉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안부는 올해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 국토정보플랫폼, 스마트방사능방재지휘 시스템 등 8개 기관의 10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우수 사례로 소개된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는 월평균 250만 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포털로,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를 적용해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매년 3월 보수총액 신고 기간 등 특정 시기에 접속자가 평소보다 약 3배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자동 자원 확장을 통해 응답시간을 기존 4.44초에서 0.19초로 크게 단축했다.
초당 처리량(TPS)은 42.6TPS에서 82.4TPS로 늘어나 업무 처리 속도가 개선됐고, 파일 다운로드 시간은 56초에서 6초로 단축됐다.
아울러 행안부는 올해 수요조사를 거쳐 13개 기관 1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세설계(컨설팅) 대상으로 선정했다.
약 7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세설계 19개 시스템과 전환 구축 9개 시스템을 지원했으며, 시스템 규모에 따라 전환 비용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시스템당 약 46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상세설계 대상에 포함된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은 전국 화재 재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단일 구조를 화재 조사·분석 등 16개 마이크로서비스로 분리해 서비스 간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행안부의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시스템 역시 이용자 급증에 대비해 시험 정보 관리와 응시 관리 등 11개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로 전환 설계를 진행했다.
행안부는 상세설계 대상 가운데 9개 시스템을 선별해 2026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는 수요 기관이 자체 전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결과물을 제공한다.
chac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