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저속노화' 트렌드를 주도해 온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방송가에 이어 식품업계에서도 잇따라 관계 정리에 나서며 빠르게 영향력을 잃고 있다. 정 박사가 강제추행 등 사생활 관련 의혹으로 고소되면서 논란이 의료계를 넘어 방송·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MBC는 최근 정 박사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불과 5개월 만이다. MBC는 지난 22일 "'라디오 쉼표' 진행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라디오 문화센터'를 새롭게 편성했다"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라디오 쉼표'는 지난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제작진은 공식적으로 '진행자 개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사생활 논란에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의 대응은 더 빠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햇반 렌틸콩 퀴노아곤약밥' 등 정 박사의 얼굴과 이름이 담겼던 일부 제품의 패키지와 홍보물에서 그의 이름과 이미지를 삭제했다. 해당 제품들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넘기며 '저속노화 콘셉트'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현재는 관련 홍보 요소가 모두 정리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웹사이트에서도 정 박사의 모습을 제거했다.
매일유업 역시 정 박사와 협업해 선보인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의 패키지와 홍보물에서 그의 이름과 이미지를 최근 삭제했다. 이 제품은 무가당 렌틸콩 원료를 내세워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편의점 및 외식업계에서도 협업은 사실상 종료됐다. 세븐일레븐은 정 박사와 협업한 간편식 도시락을 한정 판매했으며, 샐러디 역시 올해 7월 약 두 달간 협업 메뉴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모두 마무리됐다.
서울시도 정 박사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서울시는 23일, 건강총괄관 직을 맡아온 정 박사의 사표를 행정 절차를 거쳐 수리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시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는 정 박사를 지난 8월 3급(국장급) 상당의 건강총괄관으로 위촉했으나, 논란이 확산되면서 결국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정 박사는 서울아산병원 소속 연구원 A씨와의 관계를 둘러싸고 고소와 맞고소가 이어지며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정 박사는 A씨를 주거침입 및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A씨 측은 이에 맞서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정 박사를 맞고소한 상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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