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역시 박지성은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1위부터 30위까지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그라운드 위 어떤 포지션이든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작업에는 주관성이 개입될 수밖에 없으며, 미드필더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압도적인 재능과 화려한 트로피 경력을 바탕으로 거의 이견 없이 선택되는 선수들도 있지만, 순위에 대해서는 항상 논쟁의 여지가 남는다'고 말하며 득점, 도움, 트로피, 기대치, 몸담았던 팀의 수준, 커리어 지속성이라는 6가지 기준을 통해서 랭킹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레전드인 박지성이 EPL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은 성실함, 전술적 규율, 그리고 헌신이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화려하거나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영리한 움직임,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뜨리는 능력으로 팬들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 모두의 신뢰를 받았다'며 박지성을 왜 22위로 선정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인 미드필더인 박지성은 뛰어난 활용도를 바탕으로 중원 전역에서 기용됐으며, 종종 상대 핵심 선수를 봉쇄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빅매치에서의 활약은 그의 가치를 분명히 드러낸다. 더 주목받는 동료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지만, EPL 우승 4회를 포함한 맨유의 성공에 기여한 그의 공헌은 매우 컸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순위는 정말로 놀라운 수준이었다. 박지성보다 아래에 위치한 선수들도 모두 레전드급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시절 루카 모드리치(23위), 미켈 아르테타(24위), 가레스 베리(25위), 네마냐 마티치(26위), 스콧 파커(27위), 메수트 외질(28위), 사비 알론소(29위) 그리고 일카이 귄도안(30위)이 박지성보다 낮게 평가를 받았다.
모드리치는 토트넘에 오래 몸담지 않았지만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였다. 아르테타와 베리는 여러 구단에서 꾸준한 실력을 과시했던 선수다. 마티치는 첼시와 맨유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외질은 아스널에서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걸 증명한 선수다. 알론소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중원을 맡았던 선수다. 귄도안은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EPL을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선수들보다 박지성이 더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박지성을 제외하고는 EPL 역대 최고 미드필더 30인에 아시아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박지성의 위대함이다.
박지성보다 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시작으로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마이클 캐릭, 마이클 에시앙, 로드리, 데이비드 베컴, 세스크 파브레가스, 은골로 캉테,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로이 킨, 패트릭 비에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라이언 긱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폴 스콜스 같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박지성의 동료였던 스콜스였다.
당분간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박지성보다 EPL에서 위대한 미드필더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순위는 미드필더 포지션 선수만 랭킹에 포함됐기 때문에 공격수인 손흥민은 선택을 받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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