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시후(48)가 "가정 파탄 냈다는 주장, 황당 그 자체다"고 말했다.
박시후가 2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신의악단'(김형협 감독, 스튜디오타겟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시후는 극 중 냉철한 보위부감찰단 소좌에서 가짜 찬양단을 이끄는 지휘자가 된 박교순을 연기했다.
박시후는 15년 전과 다름 없는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것에 대해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는 편이고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한다. 하루에 1일 1식을 하기도 하고 어쩔때는 24시간 공복을 가진 뒤 한 번 먹을 때도 있다. 영화 촬영 때는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많이 먹는 편이지만 평소에는 1식만 하려고 한다. 대신 한 끼 먹을 때 마음껏 먹고 싶은 것을 먹으려고 한다"며 "평소 술, 담배는 안 한다. 과거에 뮤직비디오 촬영 할 때 연기를 하면서 담배를 겉으로 한 번 펴 봤는데 그 이후에는 안 한다. 또 어쩌다 술 한 잔 마시게 되면 어디가서 졸고 있는 편이라 술을 안 한다"고 밝혔다.
늦어진 결혼에 대한 계획도 털어놨다. 박시후는 "결혼 하라는 이야기는 아버지만 한다. 아버지를 자주 보지 않아서 그렇게 큰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 급하게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좋은 사람 만나겠지 생각한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않나? 이미 많이 돌아가고 있지만 천천히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박시후는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박시후는 2013년 2월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고 당시 A씨가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6년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컴백한 박시후는 한동안 드라마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다 최근 다시 한번 사생활 논란을 일으켜 공분을 샀다. 박시후는 지난 8월 유부남에게 여성과의 만남을 주선해 가정파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논란이 커지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SNS에 악의적인 허위 게시물을 작성·유포한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부남에게 이성을 소개, 가정 파탄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시후는 다시 한번 "사실 무근이다"고 주장하며 "'신의악단' 제작보고회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법적 절차를 밟고 있고 법원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했다. 전혀 없는 사실이라서 그저 나는 황당하기만 하다. 만약 혹여라도 내게 있는 일이 사실이라면 '개봉을 앞두고 어쩌나' 걱정할텐데 나는 지금 전혀 걱정이 안 된다. 너무 황당한 주장이라 처음에는 대응 자체도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 제작사도 걱정하고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아서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나는 성격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 이런 일이 생기면 오히려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다"고 웃어 넘겼다.
'신의악단'은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등이 출연했고 '아빠는 딸'의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