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이이경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용감한 형사들4'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24일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MC로서 든든한 역할을 해온 이이경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용감한 형사들4' MC직을 비우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이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용감한 형사들4'에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MC 자리를 대신해 출연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다만 이이경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이경은 그간 '용감한 형사들4'에서 특유의 공감 능력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왔던 만큼, 그의 잠정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이경은 지난해 10월 사생활 논란 폭로에 휩싸였다.
네티즌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배우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카톡 및 인스타 메시지라 주장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 안에는 신체 사진 요구, 욕설, 성희롱성 표현, 촬영장으로 보이는 셀카 사진 등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이이경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A씨는 이후 "AI로 조작한 것"이라고 사과했다가, 다시 "AI는 거짓말한다"고 뒤집는 등 입장을 번복해 혼란을 키웠다.
심지어 재차 글을 올려 "사실이 무서워 거짓말했다"고 했다가, 다시 "내가 올린 증거는 진짜"라고 주장해 신뢰도가 흔들렸다.
이이경은 이미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진술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 논란으로 이이경의 방송 활동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MC 합류가 예정됐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무산됐고,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제작진 권유로 3년 만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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