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형 악재에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은 2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주장 정지석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훈련 중 발목에 부상이 생겼고, 인대 파열 소견을 들었다. 약 8주간의 공백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시즌 부진을 깨고 올 시즌 주장으로 팀 중심을 잡아온 정지석이었던 만큼, 부상 소식은 더욱 날벼락 같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대신해서 임재영이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임재영은 11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시브가 아쉬웠다. 결국 3세트 중반부터 4세트까지는 김선호 서현일 등이 투입되기도 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1대3(25-19, 25-27,25-21, 25-20)으로 경기를 내줬다. 경민대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던 대한항공은 2라운드 3대0으로 승리했다. 다시 경민대로 돌아와 1라운드 패배 설욕을 다짐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아마 다음주가 돼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정지석의 부재는 있을 수밖에 없다. 이걸 맞춰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은 플레이를 할 지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떠나서 당분간 정지석의 공백을 채워야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한 KB손해보험 임성진 황택의 모두 임재영의 공격력을 인정하면서도 리시브 부분에서의 차이를 언급했다. 황택의는 "재영이도 공격을 잘해서 큰 차이는 안 났다. 대한항공이 리시브가 탄탄한 팀인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세트 초반에 서브를 세게 때리다가 범실이 있었는데, 재영이가 플로토 서브에 흔들리는 걸 보고 우리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재영이에게 넘겨주자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고 짚었다. 임성진 또한 "지석이 형이 리시브나 하이볼 처리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 플레이를 잘한다. 전체적으로 좋아서 마주하면 어렵고, 답답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조금 더 편했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 또한 "정지석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잘 활용했다"고 승리 요인을 꼽히기도 했다.
헤난 감독은 정지석 대체 선수에 대해서 "선수마다 특징이 다르다. 임재영은 공격적인 선수다. 김선호는 수비형이고, 서현일은 빠른 플레이를 하고 적극적인 선수"라며 "곽승석은 경험이 많다. 이제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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