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1번째 우승 도전 청신호! '라데시마' 전북, '안양 특급 골잡이' 모따 영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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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챔피언' 전북 현대가 K리그1에서 검증된 '특급 골잡이' 모따(29·FC안양)를 품는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따의 전북 합류가 유력하다"며 "구단 간 합의는 이뤄졌으며, 조만간 세부적인 사항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북의 모따 영입은 2026시즌 또 한번의 우승을 위한 승부수다. 전북은 최전방에 변화가 생겼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박재용을 서울 이랜드로 보냈다. 여기에 지난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콤파뇨가 장기 결장한다. 티아고 외에 이렇다할 스트라이커가 없는만큼,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빈자리를 K리그1 무대에서 이미 득점력을 증명한 모따로 채운다.

모따는 K리그1, 2 무대에서 모두 검증을 마친 확실한 공격 자원이다. 2022년 당시 K3리그에 있던 천안시티FC에 입단해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모따는 이후 천안과 함께 동행하며 K리그2에 입성했다. 2023시즌 10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모따는 2024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6골을 넣으며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중국 등 해외팀에서 모따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하지만 모따는 K리그1에서 증명하길 원했다. 가족들도 이유 중 하나였다. '승격팀' 안양이 손을 내밀었다. 거액을 제시했다. 모따는 안양과 함께 K리그1 무대로 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모따는 'K리그2 최고 공격수는 K리그1에서 통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유병훈 감독의 전술에 녹아든 모따는 득점 뿐만 아니라 포스트 플레이, 연계, 압박 등 다방면에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K리그1 첫 시즌에 14골-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5위에 올랐다.

모따의 활약 속 안양은 잔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안양은 K리그1을 8위로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모따를 향해 구애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관심을 보였던 중국을 비롯해 K리그1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 중 전북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선수를 포함한 스왑딜 등을 거론되는 가운데, 협상은 쉽사리 진전되지 않았다. 안양 잔류 가능성도 대두됐다. 하지만 전북이 2025년이 지나기 전 결단을 내리며, 모따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북은 2025시즌을 끝으로 사임한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을 선임했다. 정 감독은 "포옛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해, 팬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모따 영입을 통해 디테일에 방점을 찍을 공격수를 더하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