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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맹유나, 심장마비 돌연사…오늘(26일) 7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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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고(故) 맹유나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8년 12월 2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29세.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고인의 사망 소식이 장례를 모두 마친 뒤에야 뒤늦게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당시 소속사 측은 1년이 지난 뒤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 12월 26일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연말이고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비보를 전했다.

1989년생인 맹유나는 16살에 데뷔한 천재 가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처음 노래를 시작해 2007년 일본의 감성을 흔들었던 윤석호 감독의 드라마 '봄의 왈츠'의 OST '플라워(Flower)'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윤석호 감독이 16살 어린 나이의 맹유나를 선택했다는 것 만으로 가요계에 화제가 됐다.

2008년 싱글앨범 She Dreamed That She Was Flying Like A Bird에 이어 2009년 첫 정규 음반 'The Peacock 001'을 발매, 2010년에는 디지털 싱글로 '바닐라 봉봉'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1집에 수록된 '파라다이스'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배경음악으로 소개되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도 했으며, '장밋빛 인생' 역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국주-슬리피 커플의 주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에는 정규 1집 발표 5년만에 재즈를 접목시킨 정규 2집 '콤마'로 돌아왔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비슷한 데뷔 시기를 거쳤던 아이유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맹유나는 "메모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니 검색하면 USB 메모리 밖에 나오지 않아서 본명으로 활동한다"며 자신의 본명으로 본격 활동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유나'로 활동명을 변경해 '사랑꽃'이라는 신곡을 공개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안타깝게도 이 곡이 유작이 됐다.

또한 고인 홍대씬 인디밴드 더 크랙(The Crack)과 함께 '맹유나와 더 크랙'이란 이름으로 밴드를 결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