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위기의 이탈리아 축구를 이끄는 젠나로 가투소 감독(47)이 옛스승 마르첼로 리피 전 감독(77)을 소환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기 위해 리피 감독의 지도력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에서 I조의 2위로 마치는 바람에 본선 직행을 이루지 못했고,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운명의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26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준결승 첫 상대로 북아일랜드와 격돌한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우승 4회를 달성한, 전통적으로 강력한 축구 강호지만 지난 2018, 2022년에 2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을 하지 못해 체면을 구길 대로 구긴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 또 3회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이탈리아 축구는 엄청난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예선 도중에 '구세주'로 부름받아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가투소는 PO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4년 전 북마케도니아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현대 축구에 간단한 경기란 없다"면서 "북아일랜드는 까다로운 팀이다. 경기 중에 부정적인 일이 일어나도, 곧바로 반응해 팀 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의미있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비상한 마음가짐을 선언했다.
이어 그는 화려한 추억을 공유한 리피 전 감독을 언급했다. 가투소는 현역 시절인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레전드'다. 당시 이탈리아는 리피 감독이 지휘하고 있었다.
가투소 감독은 "리피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참고로 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이 되고 나서, 리피 감독이 했던 것을 따라하고자 한다"면서 "선수들이 괴로워하고 있을 때에는 특별한 신뢰를 주고 도와야 한다. 리피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달인이었다"라고 칭송했다.
덧붙여 가투소 감독은 "내 생각은 월드컵 본선 출전에 가 있다. 과거 오랫동안 이탈리아가 주역으로서 싸워 온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리피 감독의 '기운'을 이어받아 영광 재현을 다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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