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2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마크 게히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이 결정은, 오랫동안 크리스털 팰리스 주장 게히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온 리버풀에게는 매우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게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21년 첼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기량을 한 단계씩 끌어올려 왔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전역의 많은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게히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막판에 게히의 잔류를 선택했다. 게히는 다음 시즌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날 확률이 높다. 그의 계약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며, 게히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내년 자유계약(FA)으로 리버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경우 판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2026년을 대비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히가 사실상 리버풀과 합의를 이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전통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을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그는 시즌이 끝난 뒤에야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는 방식을 선호해 왔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는 마크 게히 영입을 공식적으로 배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