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간 큰 베팅으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간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이 구역의 모범 납세자 '정산 왕'의 정체는?
오늘(28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2025년 런닝맨 '올해의 정산 왕'이 공개된다.
이번 레이스는 '상품 털이 연말 정산'으로 꾸며져 다른 멤버들과 겹치지 않게 배지를 지불해 최대한 많이 상품에 대한 세금을 정산해야 한다. 이에 한 명의 대표가 랜덤으로 쏟는 물을 최대한 많이 받아내는 미션을 진행,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두가 일시 정지되는 기적이 펼쳐졌다.
하필 권력의 물바가지를 쥔 대표자가 유재석이 되면서 상황은 대환장으로 치달았다. '장꾸' 버튼이 제대로 눌린 유재석은 쏟을 듯 말 듯, 묘기에 가까운 몸짓으로 멤버들과 술래잡기를 했고 잔뜩 신난 유재석은 그것도 모자라 입에 물을 담아 뿜어버리는 자체 분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모습에 지예은은 "추잡하다!"라고 외치면서도 물을 받아내려 애걸복걸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이 역경을 이겨내고 물을 가장 많이 모은 주인공은 누가 될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마지막 정산을 앞둔 멤버들 눈앞에 벌칙이 마중 나와 압박을 더한다. 말 안 해도 알 것 같은 벌칙 장치에 하위권 멤버들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발등 튀김' 상태가 됐다. 입버릇처럼 "어쩔 수가 없다"던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속고 속이는 눈치싸움을 벌였고 그 결과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이가 탄생했다.
한편 '국민 MC' 유재석은 남다른 납세 방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8월 채널 '절세TV'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유재석은 장부 기장이 아닌 경비율 8.8%를 적용하는 추계 신고 방식을 선택했다. 이 경우 연봉 100억 원 기준 과세 표준이 약 91억2000만 원으로 산정돼, 약 41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이는 장부 신고 시 약 27억 원 수준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당시 윤나겸 세무사는 이를 두고 "돈보다 신뢰를 택한 예외적인 사례"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경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