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클럽에서 광란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보낸 잭 그릴리시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릴리시는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의 즉각적인 대체자로 꾸준히 언급됐던 인물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번리 원정(28일)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그릴리시가 결장한 점을 분명 아쉬워했을 것이다"라며 "그릴리시는 당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공교롭게도 그로부터 불과 며칠 전 그는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 카일 워커를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런던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더 자세히 설명할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바이러스에 걸렸다"라며 "훈련에 참여했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모예스 감독은 "지금 결장 선수가 꽤 많다. 다행히 그릴리시는 곧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거고, 이번 주 중에 다시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릴리시가 결장 직전에 파티를 즐겼다는 소식은 일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릴리시는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인 휴식을 허가받은 상태였으며, 외출 과정에서 어떠한 규정도 위반하지는 않았다.
앞서 더선은 그릴리시가 22일 친구들과 함께 2만 파운드(약 3800만원)에 달하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파티는 새벽 4시까지 스트립 클럽에서 이어졌다.
매체는 "일행은 한 잔에 14파운드(약 2만7000원)짜리 술을 연거푸 마셨고, 여성들이 테이블과 소파 위에서 춤을 추는 동안 파티는 계속됐다"라며 "그릴리시와 친구들은 앞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다른 손님들에게까지 술을 무료로 돌리며 분위기를 띄웠다"라고 전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임대 중인 그릴리시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카일 워커 등과 만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와 헤어진 그릴리시는 약 12명의 일행과 함께 레스터 스퀘어에 있는 한 스트립 클럽으로 향했다고 한다.
한편, 그릴리시는 모델 사샤 애트우드와 12년째 교제 중이다. 지난 9월 이들 사이에는 딸 밀라 로즈가 태어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