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스트라이커 영입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쏟아부은 리버풀이 또다시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린다. 이번에는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의 공격수를 조준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리버풀은 파리생제르망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 영입과 연결되고 있다"며 "그는 6500만 파운드(약 1258억원)를 들여 앙투안 세메뇨를 영입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본머스 공격수 세메뇨와 연결됐던 구단 중 하나였지만, 세메뇨 본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리버풀은 그의 영입 경쟁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은 상태다.
리버풀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하무스를 6개월 임대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알렉산더 이삭의 부상으로 인해 추가 공격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도한 지출을 했기에 이번에는 임대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매체는 "현실적으로 하무스 영입은 리버풀에게 이상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라며 "만약 리버풀이 새 공격수에게 큰돈을 투자할 경우,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복귀하고 이삭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아르네 슬롯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무스를 임시 공격 자원으로 데려오는 선택은 매우 합리적일 수 있다. 그는 PSG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세메뇨의 영입보다 장기적인 관점과 재정적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하무스를 단기 계약으로 데려오는 쪽이 리버풀에게는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삭의 이탈 속에서 다행인 점은 위고 에키티케가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에키티케마저 쓰러진다면 리버풀에는 해결사가 사라진다.
리버풀은 측면 자원으로 플로리안 비르츠, 살라, 코디 학포, 페데리코 키에사, 제레미 프림퐁 등까지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 공격수 자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공격수 보강은 리버풀의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보인다. 이번 시즌 기복 있는 출발을 보이다가 최근 흐름을 찾고 있는 리버풀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하무스 정도의 수준 높은 중앙 공격수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또다시 좋지 않은 흐름에 빠질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