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두가 속았다. 은퇴를 발표한 줄 알았던 월클 공격수의 선언은 전부 가짜 뉴스였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9일(한국시각) '에딘손 카바니가 정말로 축구에서 은퇴할까'라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한때 월드클래스 기량을 자랑하던 선수였다. 다누비오에서 프로 데뷔 후 팔레르모와 나폴리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에 주목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PSG 입단으로 카바니는 본격적인 세계적 공격수의 위상을 누렸다.
카바니는 PSG에서 301경기 200골 43도움, 구단 역사상 첫 200골을 달성하며 선수 경력의 상승 가도를 달렸다. 이후 그는 2020년 다시 도전을 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맨유를 거쳐 발렌시아에 입단했고, 보카 주니오스에 합류해 남미 무대로 복귀했다.
2025시즌을 무사히 마친 카바니에게 갑작스럽게 등장한 은퇴 소식이었다. SNS상으로 카바니가 올렸다는 은퇴 선언 내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보카 주니어스 팬 계정인 '아날리틱스 보카'는 카바니가 은퇴를 선언했다며, 해당 글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게시물 속 내용에는 카바니가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다. 게시물에는 '축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나를 만들었고, 도전하게 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과 여정의 모든 걸음을 소중히 생각하는 법을 알려줬다. 어린 시절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꿈을 실현하게 해주었고,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주었다. 나는 조용히 떠난다. 모든 훈련과 모든 경기에 전력을 다해왔다는 확신과 함께. 실패도 있었고 성공도 있었지만, 이 직업이 나에게 준 모든 것에 언제나 존경을 품고 있다'고 은퇴 의사를 암시하는 글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우루과이를 비롯해 유럽 언론들까지 해당 내용이 '디아 데 로스 산토스 이노센테스'라는 거짓말과 장난의 날로 인해 나온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루만 거짓말을 허용해주는 만우절 문화와 유사하다. 트리뷰나는 '카바니가 은퇴하겠다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실제 계정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그건 그냥 오해였고,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카바니는 은퇴 루머와 달리 가족들과 함께 시즌을 마치고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그의 개인 SNS에는 은퇴 선언문 대신 가족과의 사진만이 가득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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