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 후계자의 무게감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 아닐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는 울버햄튼의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의향이 있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의 오스카르 보브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브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토트넘, 풀럼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해결해야 할 제일 큰 과제는 손흥민 후계자 영입이다.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은 주득점원을 잃었다.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등 기존 전력에서 손흥민 역할을 대신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부상 및 부진이 심각했다.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는 성장하지 못했다.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다.
손흥민 후계자를 내부에서 찾지 못한 토트넘은 외부 영입으로 시선을 돌렸다. 본머스에서 떠오르고 있는 앙투완 세메뇨를 노렸다. 토트넘은 연봉 체계까지 깨트릴 각오로 세메뇨를 유혹했다. 세메뇨는 토트넘의 관심을 거절하고 맨시티행이 유력해졌다.
세메뇨 영입이 어려워지자 토트넘은 보브로 시선을 돌린 모양이다. 보브는 2003년생 2선 자원이다. 2019년까지는 노르웨이 구단에서 성장했다. 2019년부터 맨시티에 입단해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엄청난 성장세로 맨시티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유소년 레벨에서는 워낙 압도적이었다. 2023~2024시즌부터 맨시티 1군에 합류했다. 주로 교체로만 뛰면서 첫 시즌을 소화했다.
2024년 여름 보브는 프리시즌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보브는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쓰러지고 말았다. 약 8개월 동안 재활을 진행하면서 돌아왔지만 잔부상이 반복됐다. 사실상 1시즌을 통으로 날린 셈.
이번 시즌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선택을 종종 받고 있지만 2024년 여름과 같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흐름이다. 맨시티 1군 3년차에 접어든 보브의 성적은 47경기 3골 4도움이다.
보브가 유망한 선수라는 건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1군 47경기밖에 뛰지 못한 선수를 손흥민 후계자로 노리는 건 무리수다. 이미 텔과 오도베르라는 잠재력이 터지지 않은 유망주들도 있다. 양민혁, 마이키 무어 같은 성장하고 있는 기대주도 있다. 굳이 새로운 신성을 영입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토트넘이 필요한 건 즉시전력감이다. 1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손흥민의 무게감을 맡아줄 수 있는 에이스급 자원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빅클럽답지 못한 행보를 보이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손흥민의 무게감은 아무나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시몬스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중인데 또 어린 선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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