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가 원하는 것, 시민구단', '김천의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
마지막 2026시즌을 앞둔 김천 상무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 '군팀' 김천은 2026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김천은 김천시-국군체육부대(상무)-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약에 따라 2021년 K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김천은 연고 협약 당시 '4+1'년을 맺었다. 김천은 상무와 연고 협약이 끝나면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K리그와 동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단주인 김천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돼 재보궐 선거를 치렀다. 김천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프로축구연맹에 연고지 1년 연장을 요청했다. 프로축구연맹은 김천의 행보를 존중해 1년 연장을 확정했다. 김천은 2026년까지 K리그에서 경쟁한다.
이제 모든 관심은 김천의 시민구단 전환으로 모아진다. 김천은 지난 5년 동안 착실히 기반을 다졌다. 특히 2023년 K리그2(2부) 우승, 2024~2025년 K리그1 3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인지도를 쌓았다. 염원은 뜨겁다. 김천 팬들은 홈 경기 때마다 시민구단 전환을 기원하는 걸개를 건다. 구단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2025시즌 내내 출퇴근길 인사 캠페인을 통해 시민구단 전환의 중요성을 알렸다. 팬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비가 오든, 날이 춥든 한결같이 거리에 나왔다. 구단 유니폼을 입고 손을 흔들며 희망을 키웠다.
축구계의 바람도 있다. 지난 세 시즌 김천을 이끌었고 최근 전북 현대 사령탑에 오른 정정용 감독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 뒤 "내년은 김천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에 중요한 시기다. 김천 시민과 팬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감독은 전북으로 떠나면서도 마지막까지 "김천 상무의 '시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단, 시민구단 전환'이라는 목표가 반드시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K리그2 운영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 시민구단 전환이 빠르게 정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23일 열린 '2025년 임시총회'의 핵심 주제도 시민구단 전환이었다. 이 자리에는 배낙호 구단주(현 김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하 김천 상무 대표는 "특별히 지금은 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중요한 시기다. 더욱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천이 시민구단으로 전환, 2027시즌부터 K리그 무대에 나서기 위해선 2026년 6월까지 프로축구연맹에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천 관계자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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