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안은진과 장기용이 '2025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수상 무대에서 유쾌한 팬서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은 신동엽, 채원빈, 허남준의 진행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네티즌 투표 70%와 심사위원 평가 30%로 결정된 베스트 커플상은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장기용, 안은진 커플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의 이름이 호명되자 장기용과 안은진은 자연스럽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다.
무대에 오른 뒤 MC 신동엽은 "키스 장면을 다시 한 번 재현해보겠다"며 능청스럽게 요청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안은진은 "그럼 준비한 대로 시작해보겠다"고 말한 뒤 장기용과 키스할 듯한 포즈를 취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내 안은진은 "드라마가 끝나서 여기까지만"이라며 웃으며 포즈를 거뒀지만,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장기용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신동엽이 "장기용 씨 표정은 그게 아닌데?"라고 짚자, 안은진은 다시 한 번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상 소감에서 안은진은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가장 욕심났던 상이 바로 이 베스트 커플상이었다. 이 상을 받으면 우리가 정말 성공한 거라고 말하곤 했다"며 "촬영 내내 다정한 눈빛으로 다림이를 바라봐준 기용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장기용 역시 "이 상을 꼭 받고 싶었다. 고공 커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예뻐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안은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재치 있는 팬서비스는 시상식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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