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일본 유망주인 타카이 코타를 임대 보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토트넘에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타카이를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했다. 21세의 타카이는 팀과 함께 훈련 일정에 동행했으며, 오늘 오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타카이의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스포츠 디렉터 로우벤 슈뢰더는 "타카히는 키가 크고 피지컬이 뛰어난 센터백이며, 좋은 스피드도 갖추고 있다. 단기간 내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새로운 등번호 14번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타카이의 토트넘 1군 데뷔가 이번 시즌 불발됐기 때문이다. 타카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이 영입한 일본 축구의 차세대 핵심 자원이다. 토트넘은 타카이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일본 J리그 해외 이적 선수 중 역대 최고인 500만파운드(약 98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일본 팬들은 타카이는 한국 최고 유망주안 양민혁과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양민혁과 다르게 타카이는 곧바로 1군 전력으로 영입된 선수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타카이가 양민혁보다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더 우월했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 명문 중 하나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성장한 타카이는 2023시즌부터 1군 무대에 안착한 선수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미 일본 국가대표 경험을 갖췄다. 아시아 최고 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더라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대회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이적 직후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타카이는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합류하자마자 전력에서 이탈했고, 프리시즌 기간 동안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맞이했다. 장기간 이탈했지만 조짐이 좋지는 않았다. 타카이는 토트넘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선수단 등록에서 제외됐다.
타카이는 얼마 전 1군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이 부상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타카이는 지난해 토트넘 마지막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데뷔는 실패했다.
타카이가 반 시즌동안 단 1초도 토트넘 1군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타카이를 갑자기 임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타카이는 올해 있을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는 수비수인데, 또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타카이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1군 진입이 어려울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센터백 자원은 제일 풍부하다.
한편 타카이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한국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와 동료가 됐다.